잘 달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달리면 생각이 잠시나마 정리가 되고, 사실 정리보다 생각이 없어지기때문에 달리기가 취미입니다. 10km마라톤에만 참가하지만 그 참가스토리들은 나중에 한 번 정리해서 풀도록 하겠습니다. 취준생에서 가장 나 자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던 것은 제 속에서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제 공부능력에 대한, 제 취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의문점들이었습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저 생각에 사로 잡히면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 해도 생각이 꼬였습니다. 혼자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선택한 것이 밤산책 겸 달리기였습니다. 공부라는 게 사실 무작정 앉아만 있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신체적 스트레스와 정신적 스트레스가 일치가 될 때 가장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기에 짧은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