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귤껍질/영화

사람은 서로 닮은 사람에게 끌린다. 그럼 사랑은? (영화 더 랍스터 The Lobster, 2015)

DITTO92 2019. 5. 2. 16:34
반응형

 

 

 

"있는 마음 숨기기보다 없는 감정 만들어내는 것이 더 어려워. 속아넘어갈까?"

 

 

확인하다.

 

 

 사람은 서로 닮은 사람에게 끌린다.

너와 나의 눈매가 닮았다. 혹은 미소가 닮았고, 손의 점 위치가 같거나

생각하는 방식이나 평소 습관이 닮았거나 등등

상대방에게 자기와 비슷한 점을 찾아내려 애쓴다.

 

무척이나 본능에 가까운 애를 쓴다.

 

 

같은상황에서 같은 생각, 같은 행동을 하길 바란다.

내게 부족한 부부들을 채워줄 사람을 찾기 조금 이전에

공통점 위에서 서로 마주보며 웃는다.

 

 

 

 

위의 판단이 사랑의 과정이 아닌 전부라 생각해야하는 곳이라면,

자신의 전부를 걸어 비슷한 점을 만들어 거짓으로 마음을 얻고자 애쓴다.

 

 

그는 정형화된 사랑으로 생존해야하는 곳을 벗어나 짐을 내더진 뒤에야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고 여긴다. 그녀와 같이 걷고 싶다.

그들은 같았었고, 같아야만 한다.

 

상대를 위한 희생은 공통점으로 승화하나, 스스로를 위한 감정 만들기는 결국

자기자신을 속이기가 가장 어렵다.

 

그의 '같아지고 싶은 마음'은 어디쯤에 머무는가?

인간관계의 공통점에 대한 행복은 어디쯤에서 춤추는가?

 

 


영화 더 랍스터(The Lobster, 2015)

감독 : 요르고스 란티모스

 

무엇을 향해 달리는가?

 

같은 퍼즐 조각 두 개로는 퍼즐을 완성시킬 수가 없다. (신준섭)

 

반응형